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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후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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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자살에 관한 뉴스보도를 접하고서
<이글은 2003.5.26 아침뉴스에서 여고생들이 동반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적었던 것인데, 지금도 여전히 해당되는 것 같아 올립니다.>


[자살에 관한 뉴스보도를 접하고서]

오늘 아침 TV 뉴스를 보니 여고생 3명이 아름다운 청춘을 뒤로 한 채 아파트 옥상에서 동반 투신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미리 자살을 계획했으며 같이 가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유서도 남겼다고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자살을 모의하고 자살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죽음의 길을 함께 할 동반자를 찾는 소위 자살사이트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한 동반자살 사건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가져다 준 디지털 혁명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디지털(Digital)이라는 말을 떠올릴 때면 냉혹하다(Cold)는 느낌이 함께 연상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본인들이야 스스로 목숨을 저버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겠지만 이 세상에 남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잡해지는 것은 오직 나뿐일까?


[자살을 하는 이유]

자살을 하려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최근 들어 경기 부진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카드 빚 독촉에 시달리던 젊은이들이 연이어 몸을 던지거나 목을 매고 있다. 부하 교사의 압력에 시달리던 어떤 교장선생님의 자살은 교육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얼마 전에는 홍콩의 영화배우인 장궈룽(張國榮)이 호텔의 옥상에서 투신자살하여 그를 아끼던 많은 팬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한다. 그는 "마음이 피곤해 세상을 사랑할 마음이 없다"(感情所困無心戀愛世)"라는 글을 유서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사업부도, 빚 독촉 등 현실적인 이유가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 이제는 자살 동기도 점차 염세적으로 흐르며 매우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삶에 더 이상 기대감과 미련이 없을 때 느끼는 허무감으로 인한 염세적 이유, 사업부도·빚 독촉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감, 시험성적 하락·영업실적 감소 등으로 인한 성취상의 중압감,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과의 불화로 인한 대인관계상의 문제, 자신의 목숨보다 귀중하다고 여기는 종교나 국가를 위한 신념상의 이유 등 자살의 이유는 매우 많다.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발전해가는 이면에는 정신적인 소외감, 물질적인 박탈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인관계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정신적·내면적으로는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살하는 이들의 증가가 바로 이런 사회현상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살의 이유야 많겠지만 자살도 결국은 세상을 향해 던지는 사자(死者)의 마지막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그 메시지의 대상은 그들이 그토록 저버리고 싶어 했던 세상이 될 수도 있으며 사랑했던 가족이나 친구가 될 수 있으며, 그들이 증오한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살에 대한 단상(斷想)]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역우(易友)의 한 사람으로서 자살하는 사람들의 사주는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자살한 사람의 사주를 구하기는 쉽지가 않다. 나의 가까운 친척 중에서도 목을 매 자살한 이가 있지만 차마 사주를 묻지 못하는 것은 살아남아서 고통을 삭히고 있는 이들에 대한 나의 조그마한 배려인지도 모르겠다.


[자살을 꿈꾸는 이들에게]

물론 자살을 결심하는 순간의 심정으로는 앞으로 몇 백 년을 계속 더 산다 해도 아무런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스스로 자기 목숨을 저버리는 당사자의 심정을 어떻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냐만 그래도 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어야만 언젠가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라던 기회가 설사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삶은 삶 그 자체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어야 할 것이다.

결국 죽어야 할 운명이라면 죽음의 순간과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되돌아 갈 때의 순간만은 신(神)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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